[투데이에너지] 한국에이치백산업협회가 집계한 2012년 현재 냉동공조분야 생산은 9조원, 내수는 5조2,000여억원, 무역수지는 4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시장으로 그만큼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 생산제품을 제외하면 중견·중소기업의 역할은 상당히 미진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중견·중소기업의 역할이 부진원인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핵심부품인 압축기, 열교환기, 팽창밸브 등의 국산화 미흡을 꼽고 있다.
이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냉동공조 부품기업들은 최근 지사로 새로 설립하거나 연락사무소를 지사로 승격하고 마케팅부문 임원을 새롭게 영입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사실 냉난방 공조시장이 글로벌화돼 있기 때문에 단순히 제품 국산화만을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듯이 보다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부품 아웃소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다.
그렇다고 국산화를 하지 않다는 것은 결국 그 만큼 국부유출이 막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모두 막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시키는 노력을 위한 핵심부품 국산화나 글로벌 핵심부품기업의 생산기지의 국내 유치에 보다 관심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다만 핵심부품 국산화는 필수이지만 국내수요만을 위한 국산화는 국제경쟁력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품질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한 기업에 지원하는 것보다는 냉동공조업계가 공동으로 출자해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그 제품을 출자기업들이 사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안일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냉동공조산업은 성장일로에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은 모색하는 것은 중요하다. 핵심부품 국산화가 그 첫 걸음이었으면 한다.